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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영남일보-시선과창] 티베리우스 황제가 남긴 것들 (김영우 동반성장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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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72회 작성일 23-07-1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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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링크: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230718010002302)


영남일보 _ [시선과 창] 티베리우스 황제가 남긴 것들_페이지_1.jpg

 

[시선과 창] 티베리우스 황제가 남긴 것들

  • 김영우 동반성장연구소 연구위원
  • |
  • 입력 20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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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문중에서) 티베리우스는 자신의 치적 홍보와 인기를 얻기 위한 공공투자를 멀리했다. 확대되는 국가재정을 건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선심성 정책은 거들떠보지도 않은 것이다. 자신의 이름을 딴 건축물을 만들지 않았고 황제가 주최하는 검투사 경기와 인기 절정의 전차경주(chariot racing)마저 중지했다. 대중에게는 인기 없는 황제가 되었지만 제국 전체의 안정과 지속성을 위해 이 정책을 고수했다.


로마가 자랑하는 수로(aqueducts)도 기원전 312년부터 7개가 건설되었기에 티베리우스는 추가 건설보다는 유지보수에 주력했다. 당시 군인의 제대 전역금이 부족해지자 원로원은 금화(aureus)의 순도를 낮추어 비용을 마련하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그는 원로원의 유혹을 물리치고 긴축 재정을 통해 금화의 가치를 유지한다. 불과 30년 뒤 네로 황제 이후 금화의 순도를 낮추어 가면서 로마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카프리섬에 도착해 케이블카(funicular)를 타고 섬의 중앙에 오르면 티베리우스의 흉상을 만나게 된다. 그는 외딴 섬에 들어와 마지막 12년 동안 대중적 인기보다 국고를 탄탄히 해 '로마의 평화(Pax Romana)'를 위한 주춧돌을 놓았다. 그가 남긴 균형재정의 중요성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전히 유효함을 카프리섬은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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